‘주간 내일’ 워크숍 현장. 9명의 내일지망생이 각자의 관심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퍼스널컬러 컨설팅, 키링 제작, 심리 가계부 작성, 디자인 실습 등 다채로운 주제의 워크숍이 이어졌다
서울--(뉴스와이어)--사단법인 니트생활자가 지난 10월 무업 청년들과 함께하는 참여형 페스티벌 ‘주간 내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간 내일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지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니트생활자의 프로그램 ‘니트인베스트먼트’ 참여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행사다. 진로를 탐색 중이거나 자신만의 일을 실험하는 청년들이 주체가 돼 만들어낸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니트생활자는 무업 기간에 사회적 단절을 경험하는 청년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니트인베스트먼트는 청년들에게 소정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자신이 시도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니트인베스트먼트 참여 청년들은 스스로를 ‘내일지망생’이라고 부른다.
올해는 니트인베스트먼트 시즌 5(1~3월)와 시즌 6(6~9월)가 운영됐으며, 이번 주간 내일은 두 시즌 참여자가 주축이 돼 준비했다. 행사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서울 용산구에 있는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함께 일을 설계하고 실험해 온 청년들이 꾸리는 페스티벌’이 주요 콘셉트였다. 참가 신청은 니트생활자의 모임 플랫폼 ‘닛커넥트’를 통해 이뤄졌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행사 현장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무업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워크숍이었다. 9명의 내일지망생이 각자의 관심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퍼스널컬러 컨설팅, 키링 제작, 심리 가계부 작성, 디자인 실습 등 다채로운 주제의 워크숍이 이어졌다.
외부 인사 초빙 특강도 진행됐다. 인천의 독립서점 ‘북극서점’의 슬로보트 대표는 자신의 삶의 속도에 맞게 커리어를 설계해 온 과정을 공유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김가지 저자는 ‘꿈과 현실을 살아가는 N잡러의 일 이야기’를 주제로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참여자들은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미래를 그려보게 됐다’, ‘삶의 가치와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니트생활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각자의 속도로 일을 탐색하고, 연결과 시도를 반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니트생활자는 청년들의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 ‘닛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일과 삶의 모습 모두가 레퍼런스가 된다’는 모토 아래 관심사가 비슷한 청년들이 연결되고 외부 기관, 단체와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니트생활자 소개
2019년 시작된 니트생활자는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무업 기간의 고립감이나 무기력함을 사회적 연대로 해소하고, 활력 있는 전환 기간이 되도록 안전지대를 만든다. 지난 6년간 2000여명의 청년이 ‘백수들의 가상회사 놀이 - 니트컴퍼니’를 통해 연결돼 사회적 소속감을 주체적으로 만들었다.